2023년 딱 이맘 때 갔던 오키나와는 태풍으로 '갔지만 안 간' 셈이 된 여행이었다. 

다시 한번 심기일전(?)하여 친구들과 함께 간 오키나와. 그저 '태풍만 안오면 돼' 모드였고, 간절한 바람을 듣고 신께서 불쌍히 여기신 덕분인지 4일 동안 비 한 방울 구경하지 않고 땀을 뻘뻘 흘려가며 돌아다녔다. (차...차라리 그게 나아)

 

이제 좀 놀만 하니까 귀국해야 하는 게 넘 아쉬웠다.

다음엔 일주일 정도 길게 길게 여행하면 좋겠고, 주변 섬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에 간 이자카야에서 한 상 차려 놓고 먹었다. 음식이 모두 다 맛있었고, 가게도 깔끔+조용했다.

 

고야 참푸루... 거의 매 끼마다 먹은 듯

 

새파란 하늘, 강렬한 빛깔의 꽃. 공원에 야자수가 서있는 묘한 풍경

 

슈리성. 그늘 한 점 없다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전망은 좋음. 땀 흘리며 온 보람이 있다.

 

2019년 화재 이후로 복원 중인 슈리성. 사진을 보니 굉장히 많이 훼손되었더라. (예전 우리 남대문처럼) 공사 덮개를 벗기면 저 멀리 바다 수평선까지 쭉 보일텐데 너무 아쉬웠다. (저 안에 들어가면 공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음)

 

국제거리 앞의 시샤

 

숙소에서 차를 타고 10분 남짓 달리면 나오는 천연 비치

 

아침 7시 30분쯤 도착한 덕분(?)에 사람이 없다 ㅋㅋㅋㅋㅋㅋ 스노클링하며 재미지게 놈

 

귀국 전날, 숙소 근처 이자카야에서 먹은 사시미 모듬. 회를 그닥 즐기지 않는 나도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