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잘하게 사진으로 찍어 남긴 일상의 흔적들.

특별히 어디 쓰려고 찍기 보단, 순간을 기념하기 위한 것들이 대부분이므로...

 

10월 말 당일치기로 갔다 온 순천만국제정원. 

워낙 먼 거리라 시간이 걸려서, 정원 도착하고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은 2시간 뿐이었다. 

그 외에 나머지 시간은 모두 도로에 쏟아부음.......-_-;;;;

 

 

그래도 날씨가 참 좋았다. 사람이 많았지만 워낙 넓어서 번잡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쭉쭉 뻗은 나무와 넓은 잔디밭. 외국 풍경 같았다. 

사진찍기 좋아서 이리저리 열심히 찍었다.

 

 

잔디에 누워서 바라본 하늘

 

 

교보문고 한쪽에서 본 시대별 동요 모음. 초등학교 음악시간에 두 손 모아 열심히 불렀던 게 떠올랐다.

이렇게 예전 동요인줄 몰랐고... 가사를 읽으니 자동적으로 음이 나오고....

역시 어릴 때 배운 것은 여간해선 잊어버릴 수 없다.

 

 

 

가을의 운경고택. 마침 좋은 전시 기획이 있어 예약 후 다녀왔다.

오픈 초에 갔던 것이 다행인 게... 날이 급 추워져서 진득히 관람을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글을 봤다. 너무 추우니 구경도 후루룩 할 수 밖에.. 

난 그래도 적당히 따뜻한 기운이 남아있을 때 가서 충분히 구경하고, 돌에 걸터앉아 편지쓰기 행사도 참여할 수 있었다.

 

 

서울 한복판에 이런 멋진 한옥이 있다는 것 자체가 멋지고 부럽다고 생각한다. 

대문 밖을 나서면 바로 큰 도로인데 도시소음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어느 순간 바람따라 들리는 풍경 소리 때문에 그 고요함을 깨닫게 된다. 저렇게 장독이 모여있는 것도 오랜만에 본다.

 

 

실내에서 마당을 보면 이런 모습. 

이곳에 살았던 사람들은 이런 모습을 보았겠구나 싶어서 찍어보았다. 

겨울에 눈온 풍경도 굉장히 멋있을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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