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하고 진행하는 연례행사는 역시 다이어리 준비.

예전과 비교하면 해를 거듭할 수록 다이어리를 안쓰는 시간이 늘다보니 

언젠가부터 먼슬리와 간단히 메모할 수 있는 페이지로 구성된 얇은 다이어리를 사용했다.

 

올해는 뭘 쓸까 고민하다가 마침 무인양품에 A6 사이즈의 얇은 노트와 미도리의 다이어리씰을 이용하기로 결정!

원랜 다이어리에 그때그때 줄을 그어 월별 스케줄로 써야하나 했는데, 뒤늦게 다이어리씰을 발견하고 이거다 싶었다. (어쩜 사이즈도 노트에 잘 맞는지 >_<)

 

그리고 마침 미도리에서 나온 3년일기를 다 써서, 다이어리씰 주문할 때 새로운 일기장도 주문했다.

 

원랜 3년일기로 사고 싶었는데 재고로 파는 곳이 많이 없었다. 배송비 때문에 다이어리씰만 사기엔 여러모로 아깝고, 다이어리씰과 3년일기를 같이 파는 곳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결국 5년일기로 샀다는...

 

다이어리씰을 노트에 붙이면 이렇다.

 

일본제품이다 보니 공휴일 등 표기는 일본에 맞춰져 있지만 빨간색 표시가 없어서 헷갈리진 않다.

생각보다 작성칸은 작기 때문에, 사진처럼 '성년의 날' 같은 표기 때문에 너무 좁다 싶으면 수정펜으로 지우고 쓰려고;;;;

 

함께 사용할 펜은 무인양품. 컴펙트한 사이즈에 뚜겅 or 노크식으로 나왔는데 색도 예쁜 게 많다.

 

올해는 다이어리, 일기장 모두 꼬박꼬박 열심히 써야지!!

 

'일상,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월의 마지막 날  (0) 2025.01.31
눈 내린 어느 일요일  (0) 2025.01.13
가을 하늘  (0) 2024.09.29
근황 주저리  (0) 2024.06.15
사진첩 짤털  (0) 2024.05.15

선선해진 날씨 덕분에 걸어다닐 맛이 나는 요즘이다.
스치듯 부는 바람이 어찌나 기분 좋게 만드는지..
가을 날씨란 바로 이래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일상,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 내린 어느 일요일  (0) 2025.01.13
새해 맞이 - 다이어리 준비  (0) 2025.01.06
근황 주저리  (0) 2024.06.15
사진첩 짤털  (0) 2024.05.15
기대되는 드라마들  (0) 2023.12.09

요즘 너무나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6월이 된지 얼마 안된 거 같은데 벌써 중순을 바라본다. 

상반기도 곧 끝나는데.... 요즘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간다. 

 

6~8월까지 마감 과정이 몰려있는데, 이걸 혼자 처리하려니 미치겠다.

6월에 3개, 7월에 1개, 8월에 1개....였던가.

한 과정 당 최소 20명이 참가한다 치면 최소 100명인데, 이게 끝나는 시기가 비슷하므로 결과적으로 나는 한번에 100명이 넘는 사람들을 상대하고 있는 거다.  시기마다 해야 하는 프로세스를 진행해야 하니, 어느 순간이 되면 빨리 마무리를 지어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계속 비슷한 이야기를 여러 사람에게 전달하다보면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겠고, 혀도 꼬이고, 해치운다는 느낌으로 일을 하게 된다. 오후 내내 상담 등으로 자릴 비우면 원래 그 시간에 했어야 하는 다른 업무 수행을 위해 야근을 해야한다. 그 일도 정해진 기한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요즘은 하루에 2시간씩 꼬박꼬박 야근을 했다.

 

그 시기에 해야 하는 일들을 하다보면, 기존에 관리하던 사람들에게 다소 소홀해질 수 밖에 없는데, 이거는 또 이거대로 너무 마음의 짐처럼 느껴지고....... 하다못해 전화라도 해서 어떻게 지내는지, 활동상황 체크도 해야하는데 그러질 못하고 있다. 

 

오늘 설문을 보니 몇몇이 불만족스럽다, 전문적인 상담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해서 잠시 맥이 풀림.... 

계속 같은 얘기나 하고 앉아있고, 뭔가 발전하는 느낌 없이 비슷한 내용만 돌려막기하며 소모하는 느낌이 든다. 

퇴근길엔 나 이 일이 맞는 걸까... 다른 분야의 같은 일을 알아봐야 하나... 이런 생각도 했다;;;

더 이상 못하겠으니 사람을 채용하든 일정을 조율하든 어떻게 좀 해라!!! 하고 보이콧을 할까 하는 상상도 했다-_-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내 일'이니까 하는 건데, 가끔 이렇게 맥이 탁 풀리는 상황을 마주하면 좀 허무하다. 

인생을 허비하는 건 아닌가 싶으면서 한편으론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상황에 안주하는 내 모습 때문에 결국 제 자리에 있다. 내 선택이다. 누굴 탓할 수도 없는 거다. (그리고 변화가 필요하다면 분명히 생각을 정리하고 움직여야겠지)

'일상,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 맞이 - 다이어리 준비  (0) 2025.01.06
가을 하늘  (0) 2024.09.29
사진첩 짤털  (0) 2024.05.15
기대되는 드라마들  (0) 2023.12.09
일상에서 찍은 사진들  (0) 2023.11.11


많은 추억이 담긴 학전.

폐관 소식을 듣고, 이후 들려온 ‘학전 어게인 프로젝트‘ 소식을 듣고 안갈 수 없었다.
대학로에 몇 안남은 벽돌건물. 주변은 변했지만 이곳만큼은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던 곳. 그저 아쉬움 뿐이다.

 


공연장 안에는 학전을 사랑하고 추억을 가진 관객들로 가득했다.

나는 배우 day, 김민기 트리뷰트로 진행한 날들을 골라 갔는데, 배우데이 때는 그간 학전 공연에 참여했던 많은 배우들이 뮤지컬넘버를 부르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 참 뜻깊었다. 중간에 잘 참고 있었는데, 토크 할 때 방은진 배우가 살짝 울먹거리는 거 보고 나도 눈물샘 터져서 그때부터 공연 끝까지 눈물만 쥘쥘 짜며 공연 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느 날 버스타려고 종로 2가에 있는데, 시네코아 건물이 없어진 걸 발견!!!

나는 극장 문 닫은 이후로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 다양한 업종을 거쳐 이곳도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준비 중.

 

 

친구들과 모여 논 날에 시켜 먹은 잭슨 피자. 그릭 어쩌구..... 였는데 맛있어서 나중에 집에서 한번 더 시켜먹었다.

 

 

 

친구들과 피자먹은 그 다음 날에 구경간 인천 바다. 살짝 미세먼지가 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화창했다. 

바다를 보니 그냥 기분이 좋고, 마음도 같이 탁 트이는 느낌.

 

 

 

그 언젠가 퇴근길. 볼 일이 있어 광화문 방면으로 걸어갔는데, 이날은 왠지 좀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일부러 천천히 움직였다. 청계천의 한적함과 해가 지며 내뿜는 하늘 색이 사람을 묘하게 센치하게 만들었달까..... ㅎㅎ

 

 

 

하늘 색도 참 이쁘고, 산의 능선이 참 이뻤는데 생각만큼 잘 잡질 못했다. 

역시 눈으로 보는 게 최고........

 

 

 

영화보러 에무 시네마 가던 길. 그러고 보니 사진들이 거의 다 광화문 주변이네-_-;;;;;;;;;;;;

옛날과는 다르게 이젠 특별히 약속있어서가 아니면 광화문 너머로 잘 안나가게 된다. 집과 가까운 반경 안에서 웬만한 걸 해결하려고 함.(이 얘길 듣고 엄마 왈, "너도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다.") 

 

 

 

백만년만에 간 커피스트. 날이 좋아서 그런지 사람도 꽤 많았다. 

원래 커피 마시면서 읽을 책 챙겨갔는데, 카페에서 '오늘의 네코무라 씨'를 보고 너무 재밌어서 그것만 몇 권을 읽었는지.....;;;;;;;

 

 

 

이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평이 좋은 덴 이유가 있는 법. 법정씬은 정말 흡입력이 대단했음!!!!

 

 

 

바람이 많이 불던 탓에 생각보다 일찍 떨어진 벚꽃. 

벚꽃은 떨어져도 바닥을 예쁘게 장식하는구나.

 

 

'일상,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하늘  (0) 2024.09.29
근황 주저리  (0) 2024.06.15
기대되는 드라마들  (0) 2023.12.09
일상에서 찍은 사진들  (0) 2023.11.11
일상 짤털  (0) 2023.10.22